▲ KT MWC 2019 전시관 조감도. <사진=KT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9’에 참가해 한국의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에 알린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1일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5G 전파를 쏘아 올리며 세계 최초 ‘5G 상용국’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만큼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MWC 2019에서 전시관을 구축하고 한국의 5G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먼저 KT는 이번 행사에서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축한다.

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인공지능) 호텔 로봇 등 총 6개의 존으로 마련된다.

대표적으로 ‘5G 스카이십 존’에서는 한국에서 비행 중인 5G 스카이십에 장착된 카메라를 5G 기술을 통해 스페인에서 조정하는 시연을 선보인다.

‘5G 리모트 콕핏 존’에서는 5G 네트워크를 활용, 실시간 원격 자율주행과 관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5G 팩토리 존’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소개한다.

CEO의 행보도 이어진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황 회장은 MWC 2019 현장에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5G 신사업 아이템을 구상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MWC 2019에서 KT의 혁신적인 5G 기술과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5G 서비스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로서 한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세계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텔레콤 MWC 2019 전시관 조감도.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도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에 전시관을 마련해 5G로 초연결되는 △VR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 5G 리더십을 알리고 앞선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5G·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아울러 △반도체 공장 라인에 적용되는 AI 기술 △세계 최초 5G사용 솔루션 ‘5G-AI머신비전’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자율주행용 인포테인먼트 △보안 기술 등을 공개한다.

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GSMA는 세계 220여개국, 750여 통신사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로, GSMA 보드미팅은 통신사 CEO가 모여 산업의 현안과 비전을 논의하는 통신 산업의 ‘UN 총회’로 불린다.

이번 보드미팅에서 박 사장은 글로벌 5G 생태계 구축을 앞당길 수 있도록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글로벌 통신사들에게 지난해 12월 1일 시작된 한국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또 5G 상용화와 함께 시작된 B2B 서비스 성공 사례와 조만간 출시할 5G 서비스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 LG유플러스가 MWC 2019에 참가한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을 필두로 주요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40여명이 이번 MWC에 참가한다. 이들은 글로벌 5G 시장 트랜드를 파악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한 전시관에서 5G 서비스와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B2B 분야는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 드론 △지능형 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B2C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 LIVE △VR(가상현실)·VR(증강현실)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를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방송과 5G를 연계한 VR·AR, AI, IoT(사물인터넷)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

아울러 하 부회장은 글로벌 5G 동향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만나 △5G 전략 및 사업협력방안 △5G B2B 서비스 발굴 사례 △5G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최근 시장흐름을 보면 방송-통신 서비스 융합에 따라 전통적인 사업영역을 넘어선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MWC 2019를 통해 다양한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5G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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