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 광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 공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0일 오전 11시(한국시간 21일 오전 4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공개) 2019’ 행사를 열고 신형 갤럭시를 선보인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는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을 비롯해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전용 스마트폰,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 등 혁신 제품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S10은 지난 10년 간 갤럭시 혁신의 완성인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위한 혁신을 시작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갤럭시S10(6.1인치) △갤럭시S10 플러스(6.4인치) △갤럭시S10e(5.8인치)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화면 상단에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전면이 디스플레이로 채워진 ‘인피니티 0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또 디스플레이 안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화면지문인식 기능, 배터리 공유 기능, 대용량 배터리 등 혁신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5G 전용 모델도 함께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이 모델은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대화면과 총 6개의 카메라(전면 2개, 후면 4개), 12GB 램, 1TB(테라바이트) 메모리 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폴더블폰도 초미의 관심사다. 앞서 지난해 11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맞춰 공개해 왔다.

올해 MWC는 오는 25일부터 열리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닷새 빠르게 언팩행사를 개최한다. 글로벌 IT회사들이 이번 MWC에서 5G, 폴더블폰 등을 공개하겠다고 선포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혁신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해 기술력을 과시하고 업계의 관심을 끌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언팩 행사 장소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샌프란시스는 경쟁사인 미국 애플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언팩 행사가 진행되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은 애플이 지난 2014년과 2016년에 각각 아이폰6 플러스, 아이폰 7을 공개한 곳이다.

한편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기기와 PC로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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