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하위 1분위와 최상위 5분위 가구당 월평균 소득 증감률 추이 그래프, 통계 이래 4/4분기 최대 차이인 547배로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의 소득격차가 역대 최대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경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현상이 보여 실패한 것이 아니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분)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상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이 932만4300원이고 하위 20%의 가구 평균소득은 123만8200원으로 5.47배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관련 통계집계 이래 4·4분기 기준 가장 큰 차이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울은 5분위 계층의 평균 소득을 1분위 계층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빈부격차의 양극화는 일자리 양극화 심화로 보고 있다.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이 최근 고용부진과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하위 1분위 가구 근로소득 감소율은 36.8%나 감소해 통계청이 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2018년 3분기 22.6%를 경신했다.

반면 5분위(상위 20%) 가구 소득은 932만4300원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1분위 고령가구 비중이 늘고 취약계층 고용이 부진했던 결과다. 1분위 중 7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은 2016년 4분기와 2017년 4분기 모두 37.0%를 유지하다가 2018년 4분기에 5.0%포인트 늘어난 42.0%를 기록했다.

또한 임시·일용직은 전년대비 15.1% 감소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무직 가구 역시 55.7%나 집계돼 전년도 43.6% 대비 1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벤처중소기업부 장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 강신욱 통계청장 등과 긴금 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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