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해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침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라돈 침대’ 사태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8년 연간 소비자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총 79만2445건으로 전년(79만5882건) 대비 0.4% 감소했다.

소비자 상담 다발 품목에는 침대가 2만66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2만2121건) △휴대폰·스마트폰(1만8094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만7174건) △국외여행(1만8094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침대의 경우 주요 상담내용은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관련 보상 절차, 라돈 검출 매트리스 제품 외 타제품 검출가능성 문의 등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2017년)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 역시 침대로, 무려 72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투자자문(컨설팅)이 311.0%, 치과 103.5% 등의 순이다.

전년 대비 상담 감소율이 높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 △자동차보험(-24.0%) △상조서비스(-2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수판매 관련 상담은 25만4429건으로 전체 상담의 32.1%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17만2383건)이 가장 많았고 △방문판매(2만8485건) △전화권유판매(1만9735건) △TV홈쇼핑(1만6669건) 등의 순이다.

상담 사유는 품질 관련이 전체의 2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해제·해지/위약금(19.4%) △계약불이행·완전불이행(14.0%) △청약철회(9.1%) 등의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 71만3488건 중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1만9657건(3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9만781건) △50대(13만2481건) △20대(9만574건) 등의 순이다.

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전체 상담 건 중 62만6333건(79.1%)에 대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설명 및 관련 법·제도 등을 소비자에게 안내해 자율적인 피해해결에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사업자와의 분쟁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담은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가 피해처리(12만660건)하거나 소비자원의 피해구제(4만5339건) 등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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