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부대변인 비서관으로 승진

▲ 탁현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청와대에 다시 복귀한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청와대의 주요 행사를 담당해오며 주목 받았던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청와대에 사표를 내고 떠난지 24일만에 청와대에 복귀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로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2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탁현민 전 행정관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고자 위촉하게 되었다”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탁현민 전 행정관은 성공회대출신의 공연기획 전문가로 각종 저술활동과 방송활동으로 진보인사로 분류되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되어 일감이 끊기는 고초를 겪었다.

이후 탁 전 행정관은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각종 행사기획을 도맡으며 친문인사로 분류 되어 왔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전 네팔 히말라야 산행을 갔을 때도 문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청와대홍보비서관과 함께 산행에 동행하며 문 대통령과 각별한 친분을 자랑하기도 했다.

탁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부터 뛰어난 행사기획으로 주목을 받았고 특히 지난해 4월에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 기획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보수 정치권으로부터 끊임없는 견제를 받아왔다.

이후 탁 전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 비하발언이 논란이 되어 여성단체와 야권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고 사의를 표했으나 임종석 비서실장의 만류로 사의가 반려되었다.

이후에도 탁 전 행정관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결국 1월 29일 사표가 수리되어 청와대를 떠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탁 행정관의 재 발탁에 이어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을 2급 선임행정관에서 1급 비서관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고 부대변인의 승진 배경으로 “대변인실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재 대통령비서실 직제령은 1급과 2급의 총합이 79명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2급이 한 명 줄고 1급이 한 명 늘어나는 것이어서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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