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동행 하지 않아, 퍼스트레이디 회동 불발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세기의 회담으로 불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공식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평양을 출발해 중국의 단둥-선양-베이징을 거쳐 정저우-창사-광저우-난닝을 거쳐 랑선성 역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후 차량에 옮겨 타고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이번 회담에선 리설주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회동도 예상되었지만 리 여사가 열차에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 영부인간의 회동은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행은 당초 빠르고 편리한 비행기 이동이 예상되었지만 김 위원장은 끝내 열차이동을 선택했다.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한 배경에 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 태양호는 전용열차 답게 김 위원장이 각종 업무와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호에는 최첨단 통신시설과 침실, 집무실, 회의실, 식당, 경호요원칸등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져 정상회담에 준비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 1차 회담당시 항속거리 문제로 중국 항공편을 빌려 이동한 것에 대한 북한의 자존심 문제도 걸려있을뿐더러 김 위원장이 열차 이동이 편해서 선택했단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

또한 중국을 거쳐 베트남으로 가는 루트는 중국과 베트남의 주요도시들을 열차로 이동하며 변화하는 중국과 베트남을 전망하려는 김 위원장의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리고 할아버지인 故김일성 주석 역시 과거 베트남에 두 차례 방문할 당시 열차로 이동했던 적이 있기에 이번 열차이동은 특별한 선택이 아니란 의견도 존재하고 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노이 시내는 분위기가 고조 되고 있다. 베트남 당국은 북미정상회담의 원활환 진행을 위해 군,경을 대거 투입해 하노이 시내 보안 상황을 끌어올리고 있고 전 세계의 언론들 역시 하노이로 속속 집결해 하노이 상황을 전 세계에 타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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