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메이저리거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4년 만에 돌아온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 시키며 2019시즌 좋은 출발을 예고 했다.

강정호는 25일(미 현지시각)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이 경기에서 강정호는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서 솔로홈런을 기록했고 4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 또다시 솔로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강정호는 이날 2타점에 이어 3루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피츠버그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987년생인 강정호는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타격과 주루, 수비등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KBO리그 탑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왔으며 결국 2014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강정호는 2015~16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피츠버그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당시 피츠버그 팬들은 강정호에게 ‘킹캉(KING KANG)'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팀의 에이스로 주목했으나 강정호는 그해 12월 음주운전 사건에 적발되며 야구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

음주운전 사건으로 법정을 드나들며 미 당국으로부터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2017-18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팬들에게 사죄하며 복귀를 위해 그간 담금질을 계속해 왔다.

시범경기에서부터 연타석 홈런을 날린 강정호를 향해 친구인 류현진(LA다저스)은 “야구에 대한 센스가 타고난 것 같다”며 올 시즌 강정호의 활약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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