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투자잔액 2623억 달러... ‘168억 달러’ 증가

▲ 기관투자가별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 종목별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주요 기관 투자가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액수가 늘었다. 다만 전년대비 증가폭은 167억5000만달러에 그쳐 2013년 이후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말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018년말 현재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623억달러로 연중 168억달러 증가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129억달러) 및 보험사(+33억달러)의 투자가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144억달러) 및 외국 주식(+50억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한 수치를 보여줬다. 여기서 기관투자가란 자산운용사의 위탁 및 고유계정, 외국환은행 및 보험사, 증권사의 고유계정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외국 채권 및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어 잔액이 증가하였으나 증가 규모는 전년 대비 큰 폭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129억달러 증가했고, 보험사는 33억달러 증가했다.


증권사는 12억달러가 증가하며 증권사의 투자 잔액이 증가한 반면 외국환은행은 6억달러 줄어 투자 잔액은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주식이 50억달러 증가했고 외국 채권은 144억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코리안 페이퍼는 27억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투자는 해외 신규 투자 수요가 지속되었으나 주요 투자대상국의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잔액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채권투자도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우려 등으로 증가 규모가 둔화되었고 코리안 페이퍼는 보험사,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감소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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