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앞서 26일 저녁 하노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후 다른 일정없이 JW 메리어트 호텔로 바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첫 일정으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나 베트남의 환영에 감사를 표했고 정상회담에 대한 큰 기대감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주석과의 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북미 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다”며 베트남과의 우호를 표시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김 위원장과 매우 중요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좋게 생각한다. 베트남은 북한에게 있어 롤 모델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응우옌 주석은 “베트남은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적의 여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왔다.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주석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두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양국 기업간의 MOU가 체결되었다.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를 베트남 항공사가 구매하는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번 구매 계약으로 베트남 항공사 비엣젯은 보잉사로부터 737맥스 기종 100대를, 뱀부항공은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 10대를 가지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응우옌 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양국간 업무 및 오찬을 가진다.

총리와의 만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하노이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하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2차 정상회담을 가진다.

두 정상은 이날 저녁 2시간에 걸쳐 일대일 단독 회담을 가진 뒤 양국 간 실무 협상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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