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해 12월 1일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5G(5세대 이동통신)’ 전파를 쏘아올리며 한국은 세계 최초 ‘5G 상용국’이 됐다. 특히 오는 3월 ‘5G 전용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으로 5G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5G의 특징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이다. 5G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인식은 ‘빠른 속도’다. 5G는 전송속도가 20Gbps에 달한다.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4G 대비 20배 빠른 것이다. 예를 들어 4G가 2GB 크기의 파일을 다운로드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6초라고 했을 때 5G는 0.8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단순히 속도만 빠른 게 아니다. 5G는 지연속도 역시 100분의 1로 줄어든다. 송수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시간이 1ms에 불과해 사실상 무지연 서비스가 가능하다. 즉 응답속도가 빠른 것이다. 전송 데이터양도 100배 많다. 5G는 4G 대비 100배 많은 기기가 접속을 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IT 전문가들은 5G가 우리 생활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입을 모은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혈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드론 △사물인터넷(IoT) △VR·AR(가상·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5G는 없어서는 안될 기술이다. 자율주행이란 차량을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스스로 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끊임없이 전송·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통신이 필수적이다. 만약 통신 전달 과정에서 지연·오류가 생긴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속 150km로 달리는 차에 정지명령을 내리면 4G는 1미터, 5G는 8cm 후 브레이크를 밟는다. 이는 5G의 지연속도가 1ms로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5G는 우리 사회와 산업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5G가 창출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4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자정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5G 전파를 쏘아올리며 ‘5G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한 국가의 모든 이통사가 5G를 상용화하는 것은 최초다. 전 세계 5G 주도권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기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조만간 소비자들도 5G를 경험할 수 있다. 오는 3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G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도 5G 스마트폰 판매를 준비 중이다. 각 업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속도 차이에만 그치지 않고 5G의 능력을 최대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 중이다.


키워드

#5G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