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갤럭시 폴드를 만드는 과정은 하나하나 장벽을 허무는 것과 같았다”
정의석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27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19’ 현장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 폴드’ 탄생 스토리를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갤럭시 폴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8년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화면을 휘거나 접을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그 뒤로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갤럭시 폴드에 집중시켰다.

정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와 함께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란 새 영역을 개척했지만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는 여전히 존재했다”며 “기존의 휴대성을 유지하면서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갤럭시 폴드를 개발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8년이라는 개발과정 끝에 얻은 결과에 대해 정 부사장은 “확장할 수 있는 화면, 다재다능한 카메라 기술 등을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스마트폰에 집약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갤럭시 폴드는 더 큰 화면을 원하지만 투박하고 육중한 제품을 바라지 않는 소비자들을 위한, 스마트폰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접었을 때는 4.6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폴드의 ‘멀티 액티브 윈도우’ 기능은 멀티태스킹의 지평을 넓혀준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이용하는 데 그쳤지만, 갤럭시 폴드는 콘텐츠 감상, 웹서핑, 문자메세지 등 여러 개의 앱을 한꺼번에 쓸 수 있다.

정 부사장은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땐 콤팩트한 크기, 폈을 때는 지금껏 가장 큰 스마트폰 화면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한다”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스마트기기 사용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부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한다는 것. 그 자체에 대해 “갤럭시 폴드를 만드는 과정은 하나하나 장벽을 허무는 것과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 재료부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호환성까지 모든 것을 재창조 했다”며 “특히 사용 경험을 새롭게 설계하는 데 있어 구글과 같은 파트너사, 개발자들과 협업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부사장은 “이제 다음이 무엇일까라는 흥미로운 생각이 밀려온다”며 “접는 방식, 돌돌 말아서 보관할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방식, 화면을 늘릴 수 있는 형태(stretch-able)까지 더 이상 미래 얘기가 아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차세대 스마트기기 개발에 계속해서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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