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후보가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결과 황교안 후보가 당대표에 선출되었다.

황 후보는 총 득표수 68713표로 2위인 오세훈 후보(42653표)를 넉넉히 이기고 당대표가 되었다. 3위인 김진태 후보는 겨우 25924표를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고의원으로는 조경태, 정미경, 김순례, 김광림 의원이 선출되었고 청년최고의원으로는 신보라 의원이 선출되었다.

황교안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라며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속으로 들어가는 정당이 되겠다”며 “정책정당, 민생정당, 미래정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가겠다. 혁신의 깃발을 더욱 높이 올리고,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뤄 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당대회 직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표에게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축하하며, 한반도 평화와 민생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의 건전하고 합리적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전당대회 기간 중 논란이 됐던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부정 논란은 단순히 지지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득표 활동으로 치부하기엔 국민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갈등을 초래했다. 황교안 신임 당대표와 지도부는 탄핵 찬반에 대한 국민 간 갈등이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민주정당으로서 국민 통합에 힘써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튿날인 28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오전 정책조정 회의에서 황 대표에게 축하와 더불어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두 달 한국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정치혐오를 부추겼다. 5·18 망언과 탄핵 부정 발언으로 헌법의 가치를 부정하고 우리 국민이 일궈낸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 날조했다. 국민을 위해 조건 없이 국회를 열자는 여야 4당의 요구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5.18망언을 저지른 세 의원에 대해 출당조치를 요구한다. 한국당은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준수하는 민주 정당임을 스스로 입증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한국당이 징계를 유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냐에 따라서 한국당 새 지도부의 정체성을 보여줄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어물쩍 문제를 넘기려고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거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쏟아낸 극우적 발언에 대한 대국민사과도 해야 한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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