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대표가 인삿말을 전하고 있다(사진;권규홍 기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부 여당에서 다양한 기념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유관순 열사의 삶을 다룬 영화 ‘항거’가 개봉되었다.

27일 오후 5시경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지도부, 당직자들과 함께 유관순 열사의 삶을 다룬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를 관람했다.


이날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설훈 최고위원, 이수진 최고의원, 조정식 정책 위의장, 김현 제3사무부총장, 이해식 대변인, 윤호중 사무총장,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영화 제작을 위해 힘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제가 알기로는 1974년 이후 새로 만들어진 유관순 열사를 다룬 영화라고 들었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좋은 영화가 나와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독립유공자 협회를 방문해 유공자 어르신들하고 간담회를 통해 먼저 같이 봤다. 그 당시 태어나신 분들과 같이 이야기 나눠 보았는데 당시의 이야기를 나눌 때 정신이 말짱하셔서 저도 놀랬다. 독림운동을 했던 결기가 느껴져 매우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유공자 협회 회장님은 현충원 안장을 거부했다. 일제 부역자들이 묻힌 공간에 같이 묻히기 싫다고 하셨다.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 이해찬 대표가 당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권규홍 기자)

▲ 이해찬 대표가 설훈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권규홍 기자)

또한 이 대표는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 우리가 기대했던 것 보다는 아닐지 모르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갔으면 한다. 둘로 갈라진 한반도가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시대로 갈수 있게 되길 바란다. 또한 영화를 통해 힘겹게 살아오신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영화가 끝난 뒤엔 “나라가 얼마나 어려웠던가를 새삼 느낄 수 있는 감동적 영화였다. 인간이 얼마나 강한 건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며 ”서대문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보냈던 때가 생각난다. 유관순 열사가 옥고를 치르는 모습을 모니 매우 가슴 아팠다. 독립유공자들의 예우를 격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영화 초반 자유를 얘기하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며 "억압을 당할수록 자유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정치인 외에도 영화를 제작한 박현태 DCG 플러스 대표가 참석해 영화를 제작한 배경과 의미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영화에 대해서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3.1운동의 유관순 이야기는 아니다. 유관순 열사 께서 천안 아우내 항거를 주도하고 감옥에 수감된 뒤 이야기다.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영화의 평균 제작비 보다 작은, 20억도 안되는 제작비로 만들었다”며 “제작 스탭들은 최고의 스탭들로 꾸려졌다. 이 영화의 취지에 동감하는 스탭들로 구성이 되어 제작이 잘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 과정에서 유관순 열사를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잘 몰랐다. 대부분의 관객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영화가 끝난뒤 나오는 노래는 고아성 배우와 출연자들이 부른 노래다. 시사회를 여러번 가졌는데 스탭롤이 끝날때까지 아무도 영화관을 나가지 않았다. 매우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3.1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일제에 체포된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다룬 영화다. 영화 ‘강적’, ‘10억’ 등을 만든 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주인공 유관순 역엔 배우 고아성이 맡아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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