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4시 23분께 부산 앞바다를 지나던 러시아 화물선 A호(6000t급)가 광안대교 하판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부산해경 제공)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부산의 광안대교를 러시아 화물선이 들이박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해경 조사 결과 출항신고도 없이 항을 빠져나갔고 선장이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6000톤급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 밑 구조물과 충돌했다.

이후 이 러시아 화물선은 후진과 함께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했으나 출동한 부산해양경찰에게 붙잡혔다.

해경은 광안대교 충돌 후 선장 A씨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086%로 나왔다고 전했다.


▲ 광안대교 교각 10~11번 사이 하판(해운대 방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부산시 제공)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광안대교 내 하판 철구조물에 지름 약 5m의 구멍이 생겼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광안대교의 안전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3일까지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하루 통행량이 12만여 대에 달하는 광안대교가 부분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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