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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사업’의 최종 3개 대학이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를 ‘2019년도 인공지능 대학원’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사업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요국이 인공지능에 특화된 전문학과를 설립, 인재를 양성하는 추세에 발맞춰 추진하게 됐다.

정부는 인공지능 분야 최고급 선도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전문화된 커리큘럼과 전임교원(7명 이상) 확보, 석·박사과정(입학정원 40명 이상)을 운영하는 학과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KAIST는 세계적 연구 역량을 갖춘 전임 교수진을 확보하고 오는 2023년에는 인공지능 대학원 넘어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 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려대는 박사과정(석박사 통합 및 박사) 중심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최우수 컨퍼런스 등재를 졸업요건으로 하는 등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융합 역량을 갖춘 최고급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 인공지능 대학원 선정 대학 정원 현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아울러 성균관대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15명의 전임 교수진을 결집해 전문화된 교육·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혁신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하는 등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각 대학에 올해 10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90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단계평가를 거쳐 최대 5년을 추가해 총 10년간 190억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인공지능 대학원이 최고 수준의 인재 배출 요람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 관련 인력양성 및 R&D(연구개발) 사업에서 지역 대학이 지방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공지능 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3개 대학은 올해 2학기(가을학기·9월)부터 관련 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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