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버즈 화이트.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스마트폰 만큼 뜨거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맞붙는다. 올해 첫 신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선공을 날린 가운데, 애플도 이번 달 후속작을 내놓을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Galaxy Buds)’는 오는 8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가 완전히 자유로워진 ‘인이어(In-ear) 무선 이어폰으로, 콤팩트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장시간 사용하거나 운동을 할 때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크기별로 3종의 윙팁과 이어팁을 제공해 사용자의 귀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하만의 프리미엄 오피도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해 마치 공연장에 와있는 것처럼 생생하고 풍성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이어버즈 안팎의 2개의 마이크를 탑재, 주변 상황에 따라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외부의 소음을 차단해 준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또렷한 목소리로 통화를 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는 유·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한 번 충전으로 음악 재생은 최대 6시간, 통화는 최대 5시간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 케이스를 통해 추가 충전 시 최대 13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아울러 ‘갤럭시S10’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통해서도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버즈는 블랙·화이트·옐로우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에어팟.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지난 2016년 ‘에어팟’을 출시한 후 무선이어폰 시장을 주도해 온 애플 역시 이번 달 ‘에어팟2’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IT 전문매체 ‘맥월드’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9일부터 에어팟2을 공개할 예정이다.

맥월드는 “일각에서 오는 25일 에어팟2가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애플은 월요일에 제품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29일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1세대 에어팟이 28일 판매를 중단한다는 것도 신빙성을 더한다”고 전했다.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에어팟2는 무선충전 기능과 블루투스 기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심장 박동 측정, 헬스 모니터링 등 건강 기능이 새로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기존 화이트 색상에 블랙 색상이 추가된다.

한편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은 빠르게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 세계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량은 지난 2016년 4190만대, 2017년 7000만대에 이어 2018년 1억1170만대를 돌파했다. 사상 처음 1억대를 넘은 것이다.

이 중에서도 갤럭시 버즈, 에어팟과 같은 ‘인이어 무선 이어폰’ 부분 판매량은 2016년 170만대에 불과했지만 2017년 1510만대, 2018년 3360만대로 2년간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SA는 “에어팟에 의해 무선 이어셋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이 부문은 향후 5년간 꾸준이 성장하겠지만, 카피캣(모방 제품)이 다수 등장하면서 에어팟의 점유율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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