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이 헤딩훈련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팀 보훔으로 진출한 대표팀의 미드필더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독일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9일 (한국시각) 이청용은 독일 보훔의 홈 구장 루르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훔 대 하이덴하임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보훔은 시종일관 하이덴하임을 몰아붙이는데 성공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칠 위기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후반 78분경 이청용은 팀 동료 로베르토 테셰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그대로 골이 됐다.


이청용의 마지막 골은 지난 2015년 12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출전한 스토크 시티전에서 기록한 골이 마지막이었으며 이번 골은 1175일 만에 득점으로 기록이다.


지난 2009년 서울FC에서 영국 EPL의 볼튼 원더러스로 이적에 성공한 이청용은 데뷔시즌부터 맹활약하며 박지성 이후 가장 주목받는 한국 선수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011년 이청용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치명적인 태클을 받아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이청용의 부상과 함께 소속팀인 볼튼 역시 2부리그인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청용은 부상 전 보여주었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한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을 감행 했지만 적응실패로 인해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의 2부리그인 보훔으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오랜만의 골을 기록한 이청용이 골 감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파울루 벤투의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다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지 여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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