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6박7일간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부터 6박7일동안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3개국을 국빈방문한다.


이번 순방은 올해 처음으로 동남아 국가를 택해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을 실행하고 거듭 강조했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지지 등의 현안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브루나이는 자원 부국으로 에너지 분야 협력을, 말레이시아에서는 ‘스마트시티’ 도입 협약 등을 논의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양자 차원에서 방문한 이후 처음이며 이번 방문은 하싸날 볼키아 국왕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첫날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도착해 11일 볼키아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브루나이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화조정국으로 아세안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등을 논의하며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협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같은 날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하고, 브루나이 최대 건설공사로서 한국 기업이 수주한 템부롱 대교 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한국 기업이 주최하는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3일 압둘라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하고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양국 간 기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ICT(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등 첨단기술과 스마트시티 같은 미래형 인프라 협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 및 훈센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15일에는 독립기념탑 헌화를 한 뒤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 정상은 농업·인프라 건설·산업·금융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회담 직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이어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라는 주제로 한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훈센 총리와 함께 참석하며, 포럼에서 기조연설를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그날 저녁 국왕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다음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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