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기·자율차 등 ‘10대 표준화 분야’ 표준 개발

▲ 국가기술표준원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표준 거버넌스’ 구축을 본격화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범부처 참여형 운영체계 발전 및 융합산업분야 표준협력’을 위한 ‘국가표준 오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00-300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국가표준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3년까지 10대 표준화 분야의 국제표준 300종, 국가표준 300종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10대 표준화 분야는 △전기·자율차 △에너지(수소) △지능형로봇 △스마트제조 △바이오·헬스 △드론 △스마트시티 △시스템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팜 등이다.

국표원은 매년 관계부처와 표준 정책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된 범부처 참여형 표준운영 정책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책협의회와 더불어 오픈 컨퍼런스를 개최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융복합산업 표준분야의 부처 간 협업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산업부 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 표준담당관이 참여해 부처별 2019년도 표준화사업계획 및 정책방향, 표준 위탁 재조정 결과를 공유했다.

또 범부처 국가표준 운영을 총괄하는 국표원에서 하반기 부처 실무자 참여 정책협의회, 표준담당관 역량 캠프 계획 등 향후 정책운영 방향 및 계획 등을 안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개최된 오픈 컨퍼런스는 표준정책 성공 사례 발표, 범부처 협업전략 토론회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는 5개 부처가 참여해 표준화·R&D(연구개발) 성공 사례, 국내외 표준 제안활동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는 범부처 국가표준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협업전략을 주제로 가표준 거버넌스에 대한 이슈사항, 융복합분야 표준화 협업사례에 대한 발표 및 패널토의 후 참석자 간의 자율토론이 진행됐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세계 각국은 융복합 신산업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치열한 표준전쟁 중”이라며 “산업 경계를 넘나드는 융복합 산업분야의 특성 상 그 어느 때보다 부처 간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표원도 범부처 국가표준 총괄기관으로서 모든 부처의 표준화 담당자가 표준 혁신성장을 목표로 한마음 한뜻으로 융합·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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