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평가도 수정해 상승 성공…2017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0개월 연속 하락

▲ OECD 중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된 가운데, 12일 경기선행지수가 반등에 성공해 최장 기간 연속 하락 기록 갱신을 면하게 됐다. (기획제정부 제공, 뉴시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우리나라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s)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연속 20개월 하락이라는 기록을 끊게됐다.

12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월 CLI는 98.96을 기록해 전월 98.87 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2일 발표한 올해 1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99포인트로 반등에 성공했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상승할 것,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하강할 것으로 해석한다.(OECD 홈페이지 캡처)

2017년 4월 101.53포인트를 시작으로 20개월 연속 하락하다 2018년 12월 집계된 통계를 수정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선행지수란 해당 국가의 6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각국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와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차, 수출입 물가비율, 자본재 재고지수, 주가지수 등 6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된다.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경기 상승, 100 이하는 경기 하강 신호로 해석한다.

경기선행지수 최장기간 하락 기록 갱신은 면하게 됐다. 한국은 외환위기 여파가 있던 1999년 9월부터 2001년 4월 20개월 연속 하락한바 있다.

한국의 경제만 상황이 좋지 못한건 아니다. 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배경에 글로벌 경제 둔화를 지목했다. OECD는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도 이전보다 0.2%포인트 낮은 3.3%를, 2020년도 0.1%포인트 내린 3.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OECD 가입 회원국 전체 CLI는 2017년 11월(100.55)을 끝으로 1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웃 국가인 중국은 CLI가 19개월째 하락했고 일본의 경우 지난해 11월 0.1포인트 하락 반전한 99.9포인트, 지난해 12월 99.8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월 99.8포인트로 현상유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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