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정준영과 13일자로 계약 해지

▲ 정준영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버닝썬 사건의 당사자인 빅뱅 승리의 단체 대화 카톡 메시지를 통해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의혹을 받았던 가수 정준영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정준영은 12일 오후 6시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수많은 취재진을 뿌리친 뒤 경호원들의 경호속에 황급히 공항을 빠져 나갔다.


정준영은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날 자정을 넘긴 늦은 밤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사과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며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모든 죄를 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준영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담하다.


먼저 사건이후 대중들과 처음 맞이할 수 있었던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포토라인을 무시한 채 수많은 취재진을 뿌리치고 빠른 걸음으로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자와 사람들이 몰리며 공항은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고 사람들간 몸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두 번째, 정준영은 모두가 잠들었을 늦은 밤에야 사과문을 발표했다.


입국장 포토라인에서 도망치면서 내뱉은 ‘죄송합니다’ 한 마디와 자정을 넘긴 늦은 밤 발표한 사과문은 그의 진정성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 그의 사과문에는 ‘공인’이란 말이 많이 들어갔는데 공인이라고 평소에 생각했다는 사람의 행동으로는 너무도 비상식적인 행보다. 또한 그는 ‘연예계 은퇴’가 아닌 ‘활동 중단’을 하겠다고 밝혀 향후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는 것인지 의문을 남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 사과문에 대해 “정준영이 쓴 것이 아닌 변호인이 쓴 것으로 보인다”, “너무나 형식적인 사과문이라 진정성이 하나도 담겨있지 않다”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정준영과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지한다고 밝혔고 경찰은 조만간 정준영을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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