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대학(원)생 대상으로 핵심 ICT 표준 기술교육 지원

▲ 왼쪽부터 에너지 IoT, 스마트팜,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지역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ICT 스탠다드 인사이트(ISI)’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지역 기관들과 협의해 △나주(에너지 IoT) △전주(스마트팜) △부산(자율운행선박) △서울(소프트웨어 융합) 등에서 ISI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향후 추가 희망지역의 신청을 받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SI는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ICT 표준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국내 ICT 표준전문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CT 핵심기술 및 융합사례를 교육하기 위해 기획됐다.

에너지와 농업, 항운 등 전통산업분야에 ICT를 융합하기 위해서는 ICT 핵심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지만 기술전문가 부족, 지역별 정보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ICT 표준 및 기술사업화 경험이 풍부한 국내 최고전문가들과 함께 지역특화 기술 중심의 사업화 및 지역인재 양성 지원을 통해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육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각 지역별 수요 맞춤형 ICT 표준기술, ICT 융합 성공사례 등 기업을 위한 과정과 지역 대학(원)생들을 위한 ICT 표준화 교육 등 특화된 지원을 통해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미 네덜란드, 아일랜드 등에서도 전통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IoT, AI 등 ICT를 융합해 지역산업을 혁신하는 등 국가 전체의 산업구조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2010년부터 ‘프레시젼 파밍(Precision Farming)’ 프로젝트를 통해 위성항법장치(GPS) 및 IoT 센서기술 등 ICT를 작물재배 관리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소비감축, 품질향상 등 농업생산성 혁신을 달성했다.

아일랜드는 매년 작물재배에 활용되는 수자원의 60%가 비효율적인 관개시스템으로 낭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CT 기술 기반의 지능형 관개시스템 ‘Waterbee’를 구축해 수자원 낭비는 막고 농업 생산성은 높이는 혁신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ICT 융합에 있다”며 “우리나라 각 지역의 기업 및 학생들이 해당 지역에서 수준 높은 ICT 표준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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