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9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 수출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상승에 성공했다. 국제유가가 올라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오른 영향이 컸다. 반면 반도체 중 주력 상품인 D램의 가격하락은 지난해 8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감소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수출물가지수가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하다 4개월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며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 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2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국내 업체가 해외에 파는 상품 가격을 나타낸 수출물가지수(2010년=100·원화 기준)가 82.97로 한단 전보다 0.2%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한 요인은 국제유가의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이 전월 대비 0.2% 상승한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라 평균환율도 크게 다르지 않아 환율 효과는 작았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4.59달러로 한 달 전보다 9.3% 올랐다. 공산품 가운데 경유(9.3%), 휘발유(8.9%), 벙커C유(10.3%), 등 석탄 및 석유제퓸 수출물가는 8.0% 올라 2018년 5월 8.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제1차 금속제품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1.5%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스테인리스중후판(13.2%), 동정련품(5.9%), 아연정련품(5.4%) 등이 상승했다.

다만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전기 및 전자기기는 –1.6% 하락했다. 그중 D램 수출물가가 6.9% 하락해 지난 8월 이후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전월 하락폭(-3.6%)대비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수입물가지수는 86.56으로 전월보다 1.9%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 물가도 시차를 두고 상승해 기름값 등 국내 주요 물가도 곧 상승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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