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경, 강남경찰서 승진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

▲ 윤 총경과 유착의혹이 일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경찰이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와 유착의혹이 일었던 윤 모 총경을 입건했다.


경찰은 18일 단체 카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사람이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윤모 총경이라고 밝히고 입건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청장 및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윤 총경을 불러 조사한 결과 “유 대표와 지난 2017~18년 ‘여러 번 골프와 식사를 같이 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이 2016년 지인을 통해 유 대표를 소개받고 친분을 형성했으며 만남당시 밥값과 골프 접대비를 누가 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총경이 수사진행 상황을 연예인들이 물어봐 알려준 사실을 인정했으며 누가 사건을 무마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윤 총경은 2015년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승진해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일한 것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윤 총경은 FT 아일랜드의 전 멤버인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을 무마하고 언론보도를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경찰이 과연 어느 부분까지 유착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연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이번 사건들과 관련한 보고를 듣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오늘 보고를 받고 ‘이들의 드러난 범죄 행위 시기와 유착관계 시기는 박근혜 정부 때의 일이다. 하지만 동일한 행태가 지금 정부까지 이어졌을 개연성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성역을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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