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PIA 연계로 스리랑카 · 라오스 · 우간다 연구원 참석

▲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감귤을 구매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의 앞선 감귤 재배 기술을 홍보하고 공유하기 위해 해외 농업 연구원을 초청해 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농진청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주 감귤연구소에서 스리랑카, 우간다, 라오스의 연구원들을 초청해 감귤 재배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행사는 감귤 재배 기술 개발 협력사업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세 나라는 기본적인 감귤 재배 기술 수준이 낮아 재배 기술 관련, 품종 개발과 병해충 방제, 양분 관리 등 전반적인 재배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코피아 연구원들은 이들을 초청해 우수한 품종을 활용한 접목 기술, 양분과 수분 관리 방법, 병해충 관리법 등 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이어 실제 재배 농가를 찾아가 선도 농업인의 조언을 들으며 실무교육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본탄(Bounthanh)박사(라오스 농림연구청)는 “알맞은 품종과 토양 관리, 온도 등 품질 좋은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연구 개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유용한 정보를 현장의 농업인들에게 알려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마룰루(Semalulu) 박사(우간다 농업연구청)역시 “이번에 배운 기술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 고원지대에서 감귤 재배에 도전하겠다”라며 기술교육을 실시한 한국에 감사를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2009년부터 개발도상국에 농업 기술을 지원하는 KOPIA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해외각국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욱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자국으로 돌아간 연구원들이 감귤 재배 기술 발전의 주춧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올해에는 감귤연구소의 전문 연구원을 현지에 파견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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