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본격적인 봄 시즌이 다가오는 3월을 맞아 유통업계가 ‘봄꽃’을 주제로 한 마케팅에 나섰다. 계절의 변화와 어울리는 디자인,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힘 쓰고 있다.
▲ 유채꽃잔. <사진=제주소주 제공>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제주소주는 봄을 맞아 ‘푸른밤 유채꽃 에디션’과 ‘푸른밤 유채꽃 기획팩’을 새롭게 선보였다.

푸른밤 유채꽃 에디션은 봄을 알리는 꽃인 유채꽃과 유명 제주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의 일러스트를 제품 라벨이 적용해 만든 제품으로 총 31만병 한정 판매한다.

또 유채꽃이 그려진 전용잔 ‘푸른밤 유채꽃 잔’이 포함된 푸른밤 유채꽃 기획팩도(유채꽃 에디션 6병, 유채꽃 잔 2개) 2만세트 한정으로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제주소주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온라인 쇼핑몰에서 먼저 유채꽃 잔만 별도로 선보인 결과, 판매 시작 2분 만에 준비한 1000세트가 모두 완판될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우창균 제주소주 대표는 “제주소주 푸른밤과 함께 따뜻한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푸른밤 블라썸 시리즈 지속 출시를 비롯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늘 새로움을 선사하는 푸른밤이 되겠다”고 밝혔다.

▲ 핑크블라썸 도시락. <사진=이마트 제공>

편의점 이마트24는 3월을 맞아 벚꽃을 테마로 한 ‘핑크블라썸 도시락’을 선보였다.

핑크블라썸 도시락은 벚꽃 향이 함유돼 있는 주먹밥과 반숙란, 치킨가라아게, 소시지, 맛살튀김, 딸기케이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일반 도시락에 비해 밥과 반찬의 양을 줄인 대신 사이드 메뉴와 디저트를 늘린 점이 특징”이라며 “도시락 용기에도 핑크 컬러를 적용해 벚꽃의 느낌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핑크블라썸 도시락은 오는 4월 말까지 시즌 한정 상품으로 운영된다. 20일부터 27일까지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미닛메이드 벚꽃&사과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다음달 21일까지 ‘봄 꽃길 걷기’ 모바일 스탬프 적립 이벤트도 진행한다. 봄꽃 놀이로 유명한 △진해 △경주 △가평 △제주도 등의 여행 상품권을 여행지별로 각 6명(1인 2매)씩 총 24명의 고객에게 증정하는 내용이다.

이벤트 상품은 총 11품목으로, 유제품 4품목(진해), 음료 5품목(경기·제주도), 아이스크림 2품목(가평) 등이다. 각 여행지에 해당하는 상품 구매 후 이마트24 모바일 앱에 접속해 스탬프를 3회 적립(제주도는 5회)하면 자동 응모된다. 1일 최대 3회까지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백지호 이마트24 MD담당 상무는 “봄나물 비빔밥과 봄나물 비빔국수에 이어 핑크블라썸 도시락을 출시해 봄 시즌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차별화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여 가맹점 매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GS리테일 꽃바람 상품. <사진=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GS슈퍼마켓은 ‘유어스벚꽃스파클링’ 등 음료 3종, ‘유어스벚꽃팝콘’ 등 스낵 2종, 총 5종의 상품을 독점으로 출시했다.

지난 2017년 3월 유통업계 최초로 벚꽃 음료 유어스벚꽃스파클링을 출시한 이후 시즌 상품 트렌드 선도에 나선 GS리테일은 이번에 상품의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추가적인 신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관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어스벚꽃스파클링은 출시 이후 한 달도 되기 전에 80만개가 판매돼 인기 탄산음료 ‘코카콜라’의 판매량보다 앞서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기존 제품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게 상품을 강화했다.

또 봄철 나들이 군것질 스낵을 겨냥해 출시한 유어스벚꽃팝콘은 얇은 딸기맛 코팅을 통해 벚꽃의 핑크 색상과 벚꽃 모양을 연상하는 모양으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지난해 25만개 한정 수량으로 운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꽃놀이 필수 아이템으로 인증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도경 GS리테일 편의점 음료MD는 “대한민국 최초 벚꽃 테마 음료 상품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계절 테마 상품 출시로 유통업계의 식음료 트렌트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돼 뿌듯하다”며 “추가적인 차별적 요소를 개발해 고객들의 감성을 사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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