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일 지난달 생산자물가 발표

▲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농식품 가격은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5개월동안 하락하던 생산자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공산품 가격이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에 큰 영향을 주는 농식품 가격은 내렸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요약)’을 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달대비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론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상 1~2개월 이후 소비자물가도 통상적으로 비슷하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식료품 에너지 이외 지수는 지난달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동월대비 0.1% 하락했다.

특수불류별로는 삭료품은 지난달대비 2%, 그중 신선식품은 6.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1% 상승했고 IT는 지난달대비 0.3% 하락했다.

특히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등이 하락폭이 커 전월대비 3.6%나 하락했다. 농산물중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큰 품목별로는 딸기(–19.9%), 수박(-15.6%), 배추(-18%), 피망(-23.5%)이 내렸다, 지난해 같은 시기 배추(-62%), 무(-53.1%), 풋고추(-24.7%) 등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겨울 한파 일수가 길고 이상저온 현상으로 냉해를 입는 등 농산물의 피해가 컸으나 올해는 기상 조건이 좋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지난달대비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공산품 가운데 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는 경유(6.1%), 휘발유(4.5%), 등유(4.7%)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3.4% 올랐다.

서비스는 금융 및보험 등이 내렸으나 사업서비스 등이 올라 지난달 대비 0.2% 상승했다. 품목별로 지난달 대비 택시(6%), 도로화물운송(0.7%), 국내항공여객(3.0%), 주거용부동산관리(10.1%), 건설엔지니어링(9.3%), 등이 올랐고, 카드가맹점수수료(-9.1%)가 내렸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