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특선영화>

공중파 3사 총 43편 방영... 흥행대작 눈여겨 볼만

KBS, MBC, SBS 공중파 3사는 2008년 설 연휴에 총 43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주로 10시 이후 심야 시간대에 편성되어 있다. 국내영화에 비해 외화를 더 많이 방영한다.

◆ 2월 5일 화요일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일본 영화가 눈길을 끈다.

◆ 2월 6일 수요일

'가문의 부활', '작업의 정석' 등 다소 식상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코믹물과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엇갈린 운명 끝에 찾은 영원한 사랑과 사랑을 배신했던 여자 그리고 사랑을 질투했던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페인티드 베일'이 눈여겨 볼만하다.

◆ 2월 7일 목요일

XBOX 게임으로도 있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가 모티브가 되어 만든 영와 'D.O.A 미녀 파이터'와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 '본 아이덴티티'를 챙겨보자. 9일에는 두 번째 시리즈 '본 슈프러머시'까지도 기다려질 것이다.

◆ 2월 8일 금요일

한국 최대 흥행관객 영화 '괴물'을 비롯해 '두사부일체'의 속편 두 번째인 '상사부일체' 그리고 '해리포터의 불의 잔'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작품들이 눈에 뛴다.

◆ 2월 9일 토요일

7일 방영했던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본 슈프리머시'와 '매트릭스3 레볼루션'이 눈길을 끈다. 아쉽게도 '본' 시리즈의 마지막 '본 얼티메이텀'은 방영하지 않지만 비디오나 DVD를 통해 접해보길 권한다.

◆ 2월 10일 일요일

한석규, 이범수와 최근 드라마 '뉴하트'에서 지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민정 주연의 '음란서생'과 감독 오우삼과 맷 데이먼의 절친한 친구 벤 어플렉 주연의 '페이첵'을 제외하곤 눈에 들어오는 영화들이 없어 연휴 마지막 날 늦은 밤까지 영화를 시청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케이블>

◆ 일상에서의 탈출... 영화속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평소 놓친 영화들을 챙겨보자. 먼저 대표적 영화 전문 채널인 OCN에서는 연휴 첫날인 2월6일엔 '플라이 대디', '킹콩' 등을 7일엔 '아일랜드', '허브' 등을 8일엔 최근 '스위니 토드'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팀 버튼, 조니 뎁 콤비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다빈치 코드'와 '인디아나 존스'를 버무려 놓은 듯한 '내셔널 트레져' 등이 방영된다. 또 채널CGV는 '판타지'를 테마로 이색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선보인다. 먼저 '판타스틱 영웅'을 소재로 삼은 '판타스틱4', '스파이더맨 1,2' 등을 방영하며 '판타스틱 액션'을 소재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트리플엑스 1,2' 등을 선보이며 '판타스틱 월드'를 소재로 '판의 미로' '우주전쟁'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에볼루션' 등을 방영한다.

◆ 나도 '미드열풍' 속으로

이미 프리즌 브레이크 등 '미드열풍'을 주도했던 미국 드라마를 연속방송을 한 바 있는 수퍼액션은 특유의 연속방송을 이번에도 이어간다. 2월 8일 오후 10시부터 2월 9일 오후 5시까지 TV 시리즈 '수퍼내추럴 시즌2' 22편을 19시간 동안 연속 방송한다. 수퍼내추럴은 새로운 감각의 스릴러로서 상식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미신이나 악몽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믿어지는 기괴한 존재들을 만나 그들과 싸우게 되는 초자연적 세상으로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연속 방송은 시리즈를 다 보고 나면 잠시 다른 세상에 갔다 온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 스포츠&게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MBC ESPN은 2월4일부터 9일까지 밤 12시에 '신년특집 연예인 당구리그'를 방영한다. 또한 2월6일에는 FINA 월드컵 수영대회 하이라이트를 엮어 만든 '베이징올림픽을 향해-박태환 특집'을, 2월7일 밤 10시에는 이승엽 선수를 직접 스튜디오에 초대해 그의 야구 인생에 대한 모든 것을 들어보는 '이승엽과 함께'를, 2월8일 오후 8시에는 박지성 선수의 최근 활약상을 담은 '박지성의 중간 점검'을 각각 방영한다. 엑스포츠는 2월4일부터 8일까지 오전 8시에 '2003~200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리뷰'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MBC게임은 2월6일부터 10일까지 오후 1시30분에 '설 특집 천장지구'편을 통해 스타크래프트의 황제 임요환을 비롯해 강민, 최연성, 이윤열, 홍진호의 개인전 역사를 조명하고 그들의 명경기를 살펴본다.

강기보 기자 (luckybo@today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