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은퇴를 앞둔 고경력 국제표준전문가 활용방안 마련

▲ 공식표준화기구.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정부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한국의 글로벌 표준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퇴직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를 선발해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ICT 국제표준 마에스트로’를 지원하기 위한 공개모집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신청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21일부터 4월19일까지 TTA 홈페이지에서 받을 예정이다.

TTA는 신청자들에 대한 경력 및 국제표준화 활동실적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표준 마에스트로 20여 명을 선발하고 3년 동안 항공료 및 자료분석 등 국제표준화 관련 활동을 지원(10억원)할 계획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은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실표준화기구에서 자국 기술 중심의 표준화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유럽의 주요 국가뿐만 아니라 중국까지도 글로벌 표준 주도권이 글로벌시장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판단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표준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은 “국제표준화는 총성 없는 전쟁”이라며 “기술 전문성을 기반으로 해박한 표준화 지식 및 축적된 글로벌 인적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국제표준화 전문가가 소속 기관 및 기업 등에서 은퇴할 경우 그들이 쌓아온 경험 및 노하우, 인적자원이 손실될 수 있어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퇴직한 ICT 국제표준 전문가를 비롯해 15년 이상 고경력 국제표준 전문가를 선발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표준 마에스트로는 실적점검만으로 최대 3년 동안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TTA의 ‘ICT 표준 전문가양성’ 과정에서 신진 ICT 표준 전문가 양성 및 중소기업 표준기술 자문 등을 통해 ICT 표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지식재산, 표준 등 무형의 국가자산 관리가 중요하다”며 “ICT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은퇴 후에도 국가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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