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강도 조사에는...‘조사 성실히 받겠다’

▲ 양민석 YG 대표가 입장을 말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YG 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이 빅뱅 전 멤버 승리로부터 촉발된 ‘버닝썬게이트’ 논란중에도 양민석 대표를 재선임 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22일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에서 21번째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양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통과시켰다.


경제학과 출신인 양민석 대표는 양현석 YG 대표프로듀서의 동생으로 2001년부터 YG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아왔다.


그간 양현석이 신인 가수 발굴과 육성, 연예계 활동 등을 지원했다면, 동생인 양 대표는 회사의 전반적인 살림을 맡아 회사를 키워나갔다.


양 대표는 박근혜 정부시절 한류 확장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자문기구 ‘문화융성위원회’위원으로 활동했고 박 대통령이 2013년 중국을 방문할 당시에 사절단에 포함해 한류개척분야에 힘을 써왔다.


하지만 YG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승리로부터 촉발된 ‘버닝썬게이트’를 맞아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YG 엔터테인먼트에 고강도의 특별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양 대표의 재선임이 어려울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주주들은 양 대표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다.


국세청은 최근 승리가 운영했던 클럽 ‘몽키뮤지엄’의 탈세 의혹과 더불어 YG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한 사업체와 부동산, 주식, 클럽 등 전방위적으로 탈세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YG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에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세무조사 4국’을 투입시켜 YG가 이번 조사를 쉽게 빠져나가진 못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양 대표는 이날 기자들 앞에서 “최근 일련에 사태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며 관계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고 “이번 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조사결과가 나오면 향후 입장을 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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