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이 볼리비아 수비진을 제치고 헤딩슛을 성공 시키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이청용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짜릿한 헤딩골을 넣어 볼리비아를 제압했다.
22일 저녁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 출장한 이청용은 후반 41분 홍철의 크로스를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볼리비아의 골문을 갈랐다.


이청용이 A매치에서 골을 터뜨린 건 2016년 9월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이후 2년 6개월 만의 일로, 이청용은 이 골로 경기 MOM(man of match)에 선정됐다.


벤투 감독은 이날 손흥민과 지동원을 투톱으로 놓고 황인범, 나상호, 주세종, 권창훈으로 미드필드진을 꾸려 초반부터 볼리비아를 몰아부쳤다.


일방적인 경기운영에도 불구 대표팀은 골 결정력 부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은 이전 경기와는 달리 활발한 움직임과 슈팅으로 볼리비아의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히 슛은 골문을 빗나가며 축구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출전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던 대표팀의 루키 이강인과 백승호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결국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다음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골을 넣은 이청용은 경기후 인터뷰를 통해 “홍철의 크로스가 매우 좋았다.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다”며 “비록 지난 아시안컵 결과가 안 좋았지만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줘서 선수들이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골에 대해선 “살짝 늦게 뛰었다고 생각했다. 수비가 앞에 있었지만 볼이라도 따 내자는 생각으로 헤딩했다. 운이 좋은 골이었다”며 겸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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