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막전 당시...박찬호 승리투수

▲ 류현진이 LA다저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의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메이저리그의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각)뉴스에서 “LA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9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됐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이 발표되자 “개막전 선발은 분명히 특별한 기회다. 미국에 온 이후 첫 개막전 선발이다. 개막전 선발에 나설지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우선 순위도 아니었기에 기대가 없었다”며 놀라워 했다.

다저스는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그간 개막전 선발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커쇼는 스프링캠프 당시 피칭을 하다 왼쪽 어깨 염증진단을 받고 3주 이상 공을 던지지 못했다.

또한 다른 경쟁자였던 워커 뷸러는 작년 혹사논란이 불거져서 로버츠 감독이 일치감치 배제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리치 힐과 류현진을 놓고 개막전 선발을 고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치 힐은 최근 훈련중 무릎을 다치는 부상을 입어 2주 결장 판정을 받았고 결국 류현진이 어부지리로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게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의 7번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은 개막전에 나서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로는 지난 2001년 LA에서 2002년 텍사스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다.

2001년 당시 박찬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 선발로 등판해 밀워키 브루어스를 맞아 호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과연 류현진 역시 박찬호처럼 개막전 승리투수가 될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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