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평소보다 많은 인력 투입…‘비상상황 대비’

▲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전경.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북측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원 철수했지만 남측 인력 25명은 정상 근무중이라고 통일부가 23일 밝혔다.
통일부는 23일 사무소 직원 9명과 지원 인력 16명이 현재 개성에 남아있으며 평소 주말 직원 2~3명과 지원 인력 10명 정도가 근무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인원을 두 배 늘려 비상근무체제로 들어갔다.


지원 인력은 개성 내 숙박·식당 시설인 송악플라자를 관리·운영하는 현대아산 직원 등 시설 관계자들이다.


주말 근무자들은 오는 25일 개성으로 향하는 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다른 근무자들과 당분간 함께 근무한 뒤 상황을 봐가며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수와 관련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23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우리와는 아무 상의도 없는 북한의 일방적 철수는 참담하다”며 “이게 이 정부가 북한에 그렇게 정성을 들인 결과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북한에 끌려가면서 국제사회와 미국의 입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 국민들에게 큰 우려를 드렸다”면서 “이제라도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냉철하게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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