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국내 증시가 글로벌 경제 둔화 조짐에 따라 하락마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도로 코스피가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과 미국 제조업지표 둔화 여파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높아지며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0.19포인트(1.77%) 떨어진 2만5502.3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4.17포인트(1.90%) 하락한 2800.71을 기록했다. 은행주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96.29포인트(2.50%) 급락한 7642.6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고 있어 미 국채금리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매일 있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달러와 국채 금리 변화가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장중 2.42%까지 떨어지며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졌다. 경기침체의 전조로 불리는 장단기 금리역전이 12년 만에 이뤄졌다.

또한 오는 4월 12일까지 영국 하원에 맡겨진 브렉시트 영향으로 증시가 어느 방향으로 튈지 모르는 상황도 불확실성에 더욱 힘을 실어준 모양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09포인트(-1.92%) 하락한 2,144.86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824억원을 홀로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4억원, 18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2.36%), SK하이닉스(-4.20%), LG화학(-3.29%), 현대차(-2.83%), 셀트리온(-0.7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POSCO(-2.32%), LG생활건강(-0.43%), 네이버(-0.79%)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6.76포인트(-2.25%)떨어진 727.19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22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365억원, 기관이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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