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최 후보자 자질 문제있어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끝내 불발됐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 열린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결과를 놓고 경과보고서 채택을 안건으로 올렸다.

하지만 최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삼은 자유한국당은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제기하고 회의에 불참해 끝내 채택이 불발됐다.

이에 대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자유한국당에서 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해 당 내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다른 청문회 일정도 보겠다”며 “이에 간사 간 협의를 통해 보고서 채택을 위한 회의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후보자의 채택을 놓고는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엇갈려 채택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최 후보자가 부동산 갭 투자를 통해 수십억대의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청문회는 여야의 공방으로 하루 종일 진통을 겪었다.

야당은 최 후보자가 '주거 목적이 아닌 사익을 얻기위해 다주택자가 되었으며 갭투자와 꼼수 증여가 의심되는데 어떻게 국토부 장관을 맡길수 있냐'며 최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여당은 '다주택을 보유한게 죄는 아니며 매매차익이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최정호 국토부 장관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취임하면 SRT 전라선 투입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 하겠다’고 답했다”며 채택을 논의 해 볼수도 있다는 지지 입장을 전하는등 야당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판국이라 28일 회의에서도 채택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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