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대표와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 미래 지향적 관계 시사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응웬 쑤언 푹(베트남 총리)가 환담을 가졌다.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이해찬 당대표, 설훈 최고위원 등 베트남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지난 26일 오후 3시, 베트남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환담했다.
응웬 쑤언 푹 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에 대한 최대 투자국이며, ODA 제2위 공여국이자 관광객 규모 제2위 국가라며 무역규모 제3위 경제대국”이라고 칭찬하고 “한-베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상호 이익을 주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번 양국의 여당 간의 양해각서 체결은 양 국가와 양 국민에게 있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오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박항서 감독의 기여를 높이 치하했다.


또 양국은 "스포츠 뿐 아니라 경제,정치,문화 교류가 활발하며 한국 드라마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경제분야와 관련해 “베트남을 한국 다음 가는 제2의 생산기지로 여겨주길 바라고, 한국이 베트남에서 최대 투자국의 지위를 계속해서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 측은 “한국과 베트남은 2020년까지 무역 규모 1000억불 목표 달성에 합의했는데 300억불에 달하는 무역 적자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다지 큰 문제로 보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양국이 목표 달성에 공동으로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경제적 협력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갈수록 한국 관광객이 늘고 있는 다낭에 올해 말까지 총영사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는 이해찬 대표의 말에 응웬 쑤언 푹 총리는 “총영사관 설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낭 인근의 ‘꽝남성’이 본인의 고향이라고 소개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에서 진출한 기업이 8천 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기업에 대한 융자와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IBK은행 하노이 법인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챙겨봐 달라”며 "한국 기업들이 갖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살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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