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백승호 출전 무산 아쉬워

▲ 손흥민이 드리블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디.

대표팀은 26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콜롬비아에 맞서 손흥민, 이재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주장 손흥민은 황의조와 투톱으로 나서 90분 내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은 전반부터 콜롬비아를 몰아부쳤다. 발이 빠른 이청용과 이재성이 좌우에서 볼 배급을 맡아 공격의 속도를 올렸고 정우영, 황인범이 중원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손흥민은 이전 경기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이날 콜롬비아의 골문을 쉴새 없이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첫 유효슈팅을 시작으로 빠른 몸놀림으로 콜롬비아 수비진을 시종일관 흔들었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황의조의 패스를 이어받아 콜롬비아의 오른쪽을 돌파해 강력한 슛을 날렸다. 공은 아르볼레다 골키퍼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날 손흥민의 골은 A매치 9경기만에 골이자 벤투 감독 부임이후 첫 골로 기록되며 그 간의 부진을 씻어내렸다.

대표팀에 끌려가던 콜롬비아는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세계적인 선수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다멜 팔카오를 투입하여 대표팀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후반 3분 콜롬비아의 디아즈가 대표팀 페널티 박스 코너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려 골을 기록했다. 조현우 골키퍼도 손을 뻗지못하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13분 이재성의 강력한 슛으로 2-1로 역전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가 안풀리자 콜롬비아 팀은 거친 반칙과 매너없는 경기운영으로 관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팔카오는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며 구급 박스를 집어던지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대표팀의 루키 이강인과 백승호는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이들의 출전이 무산된것에 대해 “어린 선수들이 캠프에 와서 열흘 훈련하고 경기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거라고 본다. 난 그들의 성장이 눈에 보인다”며 다음 경기 출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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