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8일 기업 체감경기지수 발표

▲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넉달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내달 전망도 제자리 걸음일 것으로 보인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과거 수준에 비에 여전히 낮은데다 내달 전망치도 제자리걸음에 가까워 회복세를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보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당분간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3월 전체 BSI는 73을 기록했다. 다만 다음달 전망 지수는 76으로 지난달과 동일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경기를 체감하는 지수로 100을 상회하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이고, 100을 하회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업황BSI는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3포인트, 중소기업 4포인트로 나타났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 5포인트, 내수기업 3포인트로 상승했다.
▲ 제조업 업황BSI 추이 그래프.(한은 제공)


산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4포인트 상승한 73을 기록했다. 올해 1월(67)과 2월(69)까지 60 후반에 머물다 회복하는 모습이다,

제조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 BSI는 77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도 4포인트 상승한 68을 나타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80)과 내수기업(69) 모두 각각 5포인트, 3포인트씩 올랐다.

제조업 기업들이 생각하는 경영의 어려움에 대해 내수부진이 23.8%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불확실한 경제상황(14.3%), 수출부진(11.3%), 인력난·인건비상승(11.2%)이 다음을 이었다.

비제조업의 경우 3월중 업황BSI가 73포인트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76포인트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기업이 꼽은 경영 어려움은 내수부진(20.5%)이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상승(14.2%)이 다음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경쟁심화(13.1%), 불확실한 경제상황(13.0%)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대비 내수부진은 2.8%포인트 증가했고 자금부족은 0.9%포인트 증가해 비중이 늘었고, 인건비 상승은 –1.3%포인트 줄었다.


▲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산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 그래프. (한은 제공)

한편 이번달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0.9포인트 하락 94.2를 기록했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다소(0.3포인트) 하락한 92.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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