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율 인하했지만… 수수료 수익 증가세 유지

▲ 금융감독원이 국내 신용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수수료율 인하에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지난해 국내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수수료율 인하에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금융업감독기준에 의한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맹점수수료 수익 6000억원, 카드론 수익 4000억원 등 총수익은 1조1300억원 증가한 반면 마케팅 비용 6000억원, 자금조달비용 2000억원 등 총비용은 9800억원 늘었다.

정부가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했지만 수수료 수익은 증가세를 유지한 셈이다.

한편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하면 지난해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기준 당기 순익은 오히려 줄어었다”며 “당기순익은 1조7000억원으로 작년 2조2000억원 대비 21.5%(4772억원) 감소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규정은 2017년 6월 카드론 복수 차주에 대해 대손충당금을 30% 추가 적립하도록 적립기준을 강화했다"며 "하지만 같은 해 IFRS 기준상에서는 내부등급법 시행으로 충당금 적립기준을 변경해 대손충당금 환입액이 4461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지난해 말 기준 1억506만매로 전년 말 9946만매보다 5560만매(5.6%) 늘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158만매로 전년 말 1억1035만매 대비 123만매(1.1%)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5.5% 증가했고,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은 전년대비 0.17%p 오른 2.4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대출 연체율이 전년 말 대비 0.17%포인트 오른 2.44%를 기록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ㅑ9%로 전년 말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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