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하락 조짐에도 미중 무역분쟁 완화, 미 금리 인상 철회 등으로 회복 이어나가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김정훈 기자] 국민연금이 올 1월에 국내외주식 및 채권투자를 통해 19조3000억원을 벌어 윤용 수익률이 3.05%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한 달간 운용수익률이 3.05% 기록한데 대해 “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중 간 무역분쟁 완화 기대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 나오는 중이었으나 국내외 주식시장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해제, 금리인상 철회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시장(KOSPI)는 8.03% 상승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은 7.86% 올랐다.

기금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투자자산은 우리나라 및 미국 등의 저금리 상태 영향을 받아 다소 낮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1월 국고채(3년) 0.8bp 하락했고, 미국채(10년)도 5.5bp 떨어졌다. 같은기간 원·달러 환율 0.08% 하락했다.

부동산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1월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기간 동안의 이자와 배당 수익으로 인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민연금 기금운용회에서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마이너스 수익률이 3월 기준으로 이미 모두 회복된 상태”라며 “국민연금은 올해 국민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장기수익률을 높일 전략을 마련하고 안정적 투자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국민연금 #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