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지난해 역대 최고 기저효과 영향”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설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인천 중구 아시아나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수출화물 통관·선적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 1분기 수출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이후 3달 연속 수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수출액(통관 기준) 471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무역수지는 52억2000만 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수출 감소 요인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리스크와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조업일수 감소. 지난해 3월 수출이 513억달러로 월별 기주 역대 최고점이였던 기저효과 등도 수출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품목별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가 전년 대비 16.6% 감소해 90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수출이 15.5%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단가 하락세의 지속과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조정 지속,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정체 등이 복합적으로 악영향을 끼쳤다.

다른 13대 주력품목 중엔 선박(21억달러·5.4%↑)을 제외하고 자동차부품(-0.8%), 디스플레이(-16.3%), 섬유(-11.8%), 무선통신기기(-32.3%), 컴퓨터(-38.3%) 가전(-6.4%) 등이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수출 감소율이 지난 2월 11.4%에서 8.2%로 줄어들었고 4월에도 개선될 전망됐다.

특히 선박(5.4%) 등 주력품목의 선절과 이차전지(10.2%)·바이오헬스(13.0%), 전기차(94.8%) 등 신 수출동력의 호조세는 지속됐다.

3월 수입은 418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2억2000만달러로 줄어들긴 했지만 86개월 연속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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