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집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37개소 신규지정 및 시설개선

▲ 서울시 로고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보호구역 사업예산을 전년도 (약 58억 원)의 2배 수준(119억 원)으로 늘리고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제로 달성을 목표로 보호구역 지정 확대와 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금년 개교한 곳을 제외하고는 시내 초등학교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100% 지정‧운영 중이다.


시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어린이보호구역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은평구 홍대어린이집, 강남구 유정유치원 주변 등 37개소를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한다"며 "교통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맞춤 개선한다"고 밝혔다.


시는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으로 아이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는 곳은 주차장 이전을 추진하고, 도로가 좁아 보행로를 낼 수 없던 곳은 학교 담장을 옮겨 학교부지를 활용해 보행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어린아이들의 행동반경이 주로 학교 주변으로 한정돼있어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통학로 교통안전을 집중 강화하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는 물론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 정비도 본격 추진한다"며 "주차된 차량이 아이들을 가려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5년 기준 14세 이하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국 1.2명, OECD국가 평균인 0.9 대비 서울은 0.7명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다”라면서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더욱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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