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적격 부적격 의견" 모두 기술...청와대 결정 남아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장관후보자 임명이 여야의 대립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보고서가 채택됐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문 후보자의 채택은 지난 1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6일 농해수위는 문 후보자를 국회로 불러 인사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전문성과 도덕성들을 검증했다.


청문회 당시 30년 이상 해양, 해운 분야의 다양한 직책을 거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해 온 문 후보자에 대한 전문성에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자녀의 한국선급 특채의혹과 건강보험료 축소납부 및 공무원 연금수령, 위장 전입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야당은 이를 놓고 “문 후보자의 의혹을 해명 하는게 우선”이라며 채택에 ‘부적격’ 의사를 내비쳤지만 여야 논의 과정을 거친 결과 결국 채택으로 가닥이 잡혔다.


여야 논의결과 채택 보고서에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택된 청문 보고서는 청와대로 보내져 최종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게 된다.


문 후보자는 1958년 부산광역시 출생으로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거친 뒤 영국 카디프 대학에서 항만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문 후보자는 현대 상선에서 1등 항해사를 지냈고 한국 해양대학교 교수를 거쳐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을 맡다가 UN산하의 세계 해사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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