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의 변화와 당면과제에 대한 의견 제시

▲ 기조 연설자인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 빈프리트 베버 소장이 ‘자동차산업의 가치창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9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자동차 전공 대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 혁명과 미래 모빌리티 등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현주소와 이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국제 콘퍼런스가 열렸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1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2019서울모터쇼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 빈프리트 베버 소장 △TUV SUD 글로벌 후셈 압델라티프 자율주행 사업 부문장 △국민대학교 유지수 총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먼저 기조 연설자인 빈프리트 베버 소장은 ‘자동차산업의 가치창출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자동차산업의 가치창출 방식 변화의 요인으로 핵심기술 및 기업의 전략적 변화를 꼽았다.

빈프리트 베버 소장 “기업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과거 사업 방식으로부터의 과감한 탈피와 함께 기존 제조 기술 노하우의 고도화, 품질만이 아닌 제품의 사회적인 영향에 대한 고민 등 변화된 가치에 맞는 기업의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은 자동화와 데이터를 무기로 제조 효율성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 변화도 있으나 데이터 기반 산업 전문가 부족, 사이버 보안 등 새로운 위협도 있다”며 “다른 산업의 전문가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변화에 적응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자동차산업 스스로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국민대 유지수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자동차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교육’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유 총장은 “전공과 진출할 분야에 따라 학생들이 배워야 할 소프트웨어 관련 지식과 이를 적용해야 할 대상 분야는 다양하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학생들의 집중, 몰입, 집념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기업이 가장 원하는 인물상은 어떠한 상황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지닌 인재”라고 강조했다.

후셈 압델라티프 부문장은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위한 규제정책과 기술적 과제들’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자동화와 연결성 시대의 도래로 발생할 자동차 안전기준 분야의 변화와 대응과제를 소개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달로 차량 제어 시스템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자동차 안전기준도 지속해서 변화, 보완됨에 따라 안전한 자동차 제작과 판매를 위한 자동차 제조사의 탄력적 대응체계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의 고도화로 차량 시스템이 더욱 복잡해지고 안전기준도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 제작 시 준수할 안전기준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라며 “출시 후에도 해킹, 차량 안전 관련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단발성의 점검이 아닌 지속적 사후점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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