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3일 2018 실적 결산 발표

▲ 유가증권시장 증가 추이 그래프(뉴시스 그래픽 전진우 기자)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중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지난해 기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40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4.76% 증가한 1894조667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57조원으로 전년대비 0.32%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72% 감소한 107조9573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률은 각각 8.32%, 5.70%로, 전년대비 0.37%포인트, 0.70%포인트 낮아졌다.


▲ 2018년 연결 실적(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1월 자본시장연구원은 2018년 코스피 총 순이익이 127조원을 예상했고 증궈사 리서치센터들은 110조원으로 예측했으나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또한 매출액 비중이 삼성전자에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매출액 비중은 12.87%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대비 5.22% 늘어난 1650조8959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7%, 13.51% 감소한 98조7996억원, 63조6124억원이었다.

같은 반도체관련 장비업체인 SK하이닉스도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이 40조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51% 증가한 20조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봤을 때 의료정밀업의 매출은 17.25%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 외에도 서비스업(10.33%), 기계(9.53%), 음식료품(6.35%), 의약품(6.25%), 유통업(4.96%), 화학(4.64%), 전기전자(3.93%), 섬유의복(3.28%) 등의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통신업(-1.35%), 건설업(-0.9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순이익 면에서는 종이목재 업종이 흑자로 전환했다. 의료정밀(38.65%), 음식료품(28.8%), 유통업(21.16%), 통신업(15.99%), 전기전자(8.88%) 등 5개 업종은 흑자 폭이 늘었고, 섬유의복(-60.58%), 기계(-57.64%), 화학(-31.01%), 의약품(-24.46%), 건설업(-12.02%), 서비스업(-11.09%) 등은 흑자 폭이 줄었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 등 2개 업종은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곳은 402개사(74.44%)였고, 적자를 나타낸 곳은 138개사(25.56%)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12.87%)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2% 증가한 1650조원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7%, 13.51% 감소한 98조원 및 63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제외된 금융회사 40곳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44%, 0.9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은행이 17.95%로 가장 높았고 △금융지주 9.11% △증권 8.63% △보험 1.9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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