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선 벨린저, 에르난데스, 폴락 활약 돋보여

▲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호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2019 메이저리그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잡고 시즌 2승을 신고했다.

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류현진은 지난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도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가볍게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을 거뒀고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선에 겨우2점만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역시 지난 개막전처럼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력을 무기로 컷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등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타자들을 공략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뼈아픈 2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나머지 타자들을 상대로는 연속 삼진과 병살타를 유도하며 다저스의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었다.

5회까지 별 무리없이 경기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6회 제구가 일순 흔들리며 연속 출루를 허용했지만 타석에 들어선 롱고리아를 삼진으로 잡고 이어 거포 버스터 포지를 3루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류현진은 7회에서도 선두 타자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으며 힘이 빠진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후 두 타자 모두 땅볼로 처리해 무사히 이닝을 마친 뒤 공을 넘기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이날 타석에서 5번 타자 코디 벨린저가 만루홈런을 때려내는 큰 활약을 했고 키케 에르난데스, 폴락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점을 따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3점을 거두며 다저스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올리지못하고 5-6으로 다저스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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