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대 좌파의 대결, 1대1 무승부

▲ 4.3 재보궐 선거에서 창원성산구에서는 여영국(왼쪽) 후보가 통영고성군에서는 정점식(오른쪽) 후보가 당선됐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기대를 모았던 4.3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정점식 후보와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가 당선되면서 우파와 좌파간 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먼저 관심을 모았던 창원 성산구 선거에서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강기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선거 전 터진 자유한국당의 경남 FC 선거운동 논란으로 정의당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의외로 두 후보간 박빙 대결이 펼쳐지며 마지막까지 향방을 알 수 없는 전개가 계속됐다.


결국 이날 자정이 가까워지며 개표율이 99.98%가 되었을 때 여 후보는 42663표로, 42159표를 얻은 강 후보에게 504표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이어 통영, 고성군 선거에선 자유한국당의 정점식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양문석 후보를 제치고 47082표를 얻어 여유있게 당선됐다.


그 외 기초의회 선거에선 서정식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북 문경시 나 선거구에서 승리했고, 최명철 민주평화당 후보가 전북 라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문경시 라 선거구 역시 이정걸 자유한국당 후보가 2위인 장봉춘 후보를 여유있게 누르며 당선됐다.


선거 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재보궐 선거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의 모든 후보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이번 결과는 민주당과 정의당 공동의 승리이자 창원 성산의 미래를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들께서 선택하신 소중한 한 표의 선택과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어달라는 국민 여러분들의 절절한 목소리였다.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여러분의 고충과 힘겨움을 함께 짊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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