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4일 서울 광화문 일대 5G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서비스 품질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지난 3일 밤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개통을 실시하며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국이 됐다. 이에 이동통신 3사는 5G 관련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KT가 업계 최초 무제한 요금제 출시, 5G 콘텐츠 강화 등을 내세우며 ‘1등 사업자’ 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
◇ 5G 시대에도 데이터 부담 NO...‘무제한 요금제’ 선보여

KT는 5G 통신에서 고객들이 제일 우려한 요금제에 대해 ‘완전 무제한’ 카드를 꺼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야말로 ‘파격’ 요금제라는 평이다. 실제 SK텔레콤은 KT가 무제한 5G 요금제를 발표하자 기존 요금제를 수정했다.

KT가 공개한 무제한 요금제는 ‘슈퍼플랜’이다. 슈퍼플랜은 속도제어 없이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 3종(베이직·스페셜·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특히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85개국에서 로밍데이터 무제한 혜택을 더했다.

먼저 슈퍼플랜 베이직은 월정액 8만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데이터ON 프리미엄(8만9000원)’보다도 9000원이 저렴하다.

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로밍 데이터를 최대 100Kbps(초당 킬로비트)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100Kbps는 카카오 톡 등 메신저 서비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속도다.

슈퍼플랜 스페셜과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정액 10만원, 13만원이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은 물론 월 최대 8만8000원 상당의 VVIP 멤버심과 4500원 상당의 단말 분실파손 보험(멤버십 포인트 차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는 해외에서도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3Mbps는 HD(고화질)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속도다.

◇ 5G를 대국민 서비스로

KT는 고객 최우선 전략의 일환으로 5G 커버리지 맵(map)을 5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는 물론 시와 구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 된다.

이밖에 KT는 이달 상용서비스 시점에 맞춰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서울 전역,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인 전국 70개 대형쇼핑몰 및 백화점에 5G 네트워크를 우선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올해 말까지 전국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해 전국 인구와 트래픽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일반 소비자들이 5G의 빠른 통신 뿐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직접 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와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030세대 차별화 마케팅으로 서울 홍대, 대학로 등에서 운영해 화제가 된 바 있는 ‘ON식당’을 5G 체험존으로 탈바꿈해 ‘KT 5G ON식당’이란 이름으로 선보인다.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 20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열 계획이다.

또한 KT는 과천 서울랜드와 손잡고 세계 최초 ‘5G 테마파크’를 구축해 △5G 네트워크 △지능형 CCTV GiGAeyes, KT 에어맵코리아 △5G 실감형 미디어서비스, 가상현실(VR) 및 혼합현실(MR) 놀이기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 황창규 회장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일대 5G 통신 네트워크 구축 현장과 영업장을 찾아 서비스 품질 현황을 점검하고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등 임직원과 함께 KT 광화문 사옥을 시작으로 서울시청과 종로 일대를 품질 측정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5G 스마트폰으로 도로 환경에서의 품질 측정을 실시하고 구축된 장소를 직접 방문해 네트워크 구축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이후 황 회장은 구현모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사장) 등과 함께 종로 지역 영업점을 찾아 5G 스마트폰 판매 관련 현황을 보고 받았다. 해당 영업점음 5G 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장 내·외부를 새롭게 5G 이미지로 극대화 했다. 또 매장 내 ‘기가라이브TV’를 설치해 고객이 언제든 5G VR(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황 회장은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하는 등 전 세계 어느 통신사보다 앞서 5G를 준비해 왔다”며 “국내 최대 5G 커버리지와 5G 퍼스트 전략을 바탕으로 가장 빠른 체감속도를 무기로 대한민국 5G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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