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성인 1003명 대상, 부정평가는 49%


[투데이코리아=김충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4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41.08%에 근접한 수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3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9%였다. 9%는 지지 여부 표명을 유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지지율이 38%, 대구⋅경북은 25%, 부산⋅울산⋅경남은 37%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1%⋅44%, 30대 48%⋅41%, 40대 51%⋅39%, 50대 41%⋅51%, 60대 이상 30%⋅63%였다.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48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인사(人事) 문제'(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최저임금 인상'(이상 3%)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최근 두 주에 걸쳐 '인사(人事) 문제' 비중이 늘었다“며 ”이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퇴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된 시기는 취임 초기인 2017년 6~7월이며,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이 사임했던 작년 4월 셋째 주 이후로는 크게 부각된 바 없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7%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율도 23%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의당은 9%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781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