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일각에선 자유한국당 입당 전망

▲ 이언주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에 대한 막말논란이 불거진 이언주 의원에 대해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5일 바른미래당은 윤리위를 소집하여 이언주 의원에 대해 당헌당규 및 윤리규범을 위반 했다며 당원권 정지 1년을 내렸다.

이 의원은 지난달 20일 유투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하여 4.3 보궐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같은 당의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는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었다.

이어 손 대표의 발언을 두고 “선거에서 나 살려주세요하면 짜증난다”, "벽창호 같은 사람‘등의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다.

송태호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징계를 내린뒤 “이 의원은 소명서를 통해 찌질하다는 발언은 다른 사람도 다 쓰는 것. 일반적으로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것. 당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고 주장했지만 윤리위 소집결과 이 의원의 소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윤리위에서 지적한 발언 이외에도 줄곳 당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오며 그간 탈당을 여러번 시사해 왔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 2중대 역할을 한다”고 발언했고, 일요서울과의 인터뷰에선 “바른미래당 안에서 한 지붕 두 가족이다. 가치가 다르면 함께 할 수 없다, 총선전엔 각자 갈길이 있다. 우리당은 아무도 기대를 안한다”등 탈당을 암시하는 발언을 이어 왔다.

현재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탈당과 더불어 자유한국당 입당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인사청문회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떠올리는 패션으로 등장해 구설에 올랐고, 2020년 총선과 관련된 인터뷰에서 본인이 부산 영도구 출생임을 줄곳 강조하며 영도 출마를 시사해왔다.

현재 영도 지역의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중진인 김무성 의원인데 김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터라 이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영도에 출마할 가능성에 점차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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